"피가 사방으로 튀어, 바닥 굴렀다"..강형욱, 개물림 사고 당시 상황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개물림 사고 후 근황을 공개했다.
강 훈련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개물림 사고 경위, 현재 몸 상태 등을 전했다.
강 훈련사는 “제 강아지들과 개인훈련을 하다가 다쳤다. 제 손이 공인 줄 알고 물었다. (개가) 날아가는 바람에 다쳤다. 오늘 수술하고 마취가 풀려서 아프고 통증이 있는 상태다. (개)이빨이 많이 들어갔다. 슬쩍 물린 게 아니라 뼈랑 새해 인사 정도 했다”며 말했다.
이어 “너무 아파서 제가 쓰러져서 (바닥에서) 굴렀다. 보통 이러지 않는데. 피가 사극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샘솟았다. 사방으로 튀었다. 저는 그런 걸 처음 봤다. 피가 젤리처럼 금방 굳어지더라”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 훈련사는 “그동안 제가 개물림 사고 사진을 많이 봤는데, 제가 (개물림 사고를) 겪는 순간 정말 아이들이 물리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한테 물려서 수술하고 깁스까지 한 건 처음이다”라며 앞으로 강아지들과 훈련할 때는 장갑을 꼭 끼겠다고 했다.
다행히 손뼈와 인대는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강 훈련사는 “손가락도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살 부분이 너무 많이 패였다”고 했다.
강 훈련사는 “전문 훈련사도 이 정도로 물리나 싶어 많이들 놀라신 것 같은데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다. 혼자 놀다가 다친 거다”라며 “장난으로라도 강아지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일 강 훈련사는 개물림 사고 소식을 전했다. 다음날에는 붕대로 감은 팔 사진을 올린 뒤 “아이고 아파라. 마취가 풀리고 있나 보다. 간단하게 꿰맬 수 없다고 하셔서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개물림 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개물림 사고는 총 1만1152건이다. 하루 평균 약 6건이 발생한다.
개물림 사고로 상처 부위가 붓거나 오한·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파상풍(파상풍균에 감염돼 근육 수축이 일어나는 질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패혈증(물린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혈액 내로 침범해 전신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까지 찾아올 수 있다. 특히 패혈증은 발병 후 짧은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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