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김건희 형사상 문제 없다?..검찰에 암묵적 지시" 주장

이주희 인턴기자 2022. 1.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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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 '형사상 문제 될 게 없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검찰에 김건희 사건 처리에 대해 암묵적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게 수사를 진행한 강도만큼 김 씨의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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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70여 곳 압수수색..김건희 구속수사 하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서울경제]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 ‘형사상 문제 될 게 없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검찰에 김건희 사건 처리에 대해 암묵적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황씨는 6일 하루에만 윤 후보와 김씨를 겨냥한 16개의 글을 올리며 “공정과 상식의 정신으로 김건희의 구속수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게 수사를 진행한 강도만큼 김 씨의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가 집중적인 수사를 받았다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당신은 조국 가족에 대해 표창장과 인턴확인서 위조 혐의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재구성을 선언하며 부인 김씨의 여러 의혹과 관련해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다”며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씨는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석열(후보)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침몰로 인한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죽어도 국민의힘은 살아야 하니까”라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힘 선대위 하나 이끌지 못하면서 감히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덤비고 있다.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교체 의향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어물쩍 넘겼다”며 “보수 시민의 70%가 후보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이미 나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주경제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기술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 내용이 ‘현재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교체 질문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염두에 두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씨는 “윤석열 일파가 국민의힘을 ‘완전한 검찰당’으로 접수하고 있고 이준석이 이를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준석이 윤석열을 이겨내면 보수의 실질적인 최강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흥미로운 집안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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