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못 참아, 장사하게 해달라"..자영업자들, 밤에도 불 켜고 점등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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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영업제한을 당장 철폐하라"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오후 9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 앞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14일까지 점등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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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영업제한을 당장 철폐하라"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오후 9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 앞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14일까지 점등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9시 이후에도 간판과 업장의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를 시작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영등포의 카페에도 매장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불은 환하게 켜져있었다.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는 "국민 보건을 위해 자영업자들이 2년간 희생해 직원들이 거리로 내몰렸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지난달 정부에 Δ방역패스 철회 Δ영업제한 철폐 Δ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Δ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Δ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적용 반대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단체행동을 계획했다.
허희영 대한카페연합회 대표는 "2년간 빚으로 빚을 막았지만 더 이상은 못 살겠다"며 "정부가 자영업자들을 찌르고 찌르다가 이제는 총질까지 하는데 제발 장사만 하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호소했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 회장은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정부가 영업제한을 푸는 것뿐"이라고 했고 김시동 집합금지업종 사무총장은 "인원 제한보다 무서운 게 시간 제한"이라며 영업제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자영업 영업제한 지금 즉시 철폐하라" "불합리한 방역패스 지금 즉시 철폐하라" "불합리한 손실보상 지금 즉시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대위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여의도에서 열 예정이다. 정부가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할 경우 영업 강행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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