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단감염 버스업체서 오미크론 확인..재확산 우려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죠,
이 가운데 3명이 금정구 시내버스 업체 종사자였습니다,
안정세로 돌아서려던 확진자가 다시 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업체 3곳이 함께 쓰고 있는데, 지난달 29일, 종사가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등 모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종사자 500명 모두를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만큼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 "저는 (회사) 화장실도 안 갔어요. 화장실도 집에서 가고. 숲 속에 가서 양치질하고, 밥 먹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조심을 해야 하니까요. 너무 빨리 번진다고 하니까 엄청 겁이 나죠."]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 63명을 자가격리했고, 버스 승객도 검사받게 했습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일단 혹시 모를 일반 승객으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렇게 운전기사와 가까운 좌석에는 승객이 앉을 수 없게 조처했습니다.
또 버스 운행 중 온풍기를 가동하지 않게 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버스 안에서 전염된 사례는 없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마스크를 잘 끼고, 거리 두기를 하시고, 또 창문을 열고 이용을 하시면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공간이 버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틀째 2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2시까지 집계에서는 197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이 강화된 뒤 안정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오미크론 지역 감염이 확인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또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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