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거품 빠지는 건가?..매매가 하락 전환 지역 늘어
[경향신문]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늘었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이번주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35곳으로, 지난주 30곳보다 5곳 늘었다. 1~2주 전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서울 강북·도봉·은평구의 매매가격은 이번주도 소폭 떨어졌다. 경기 의정부시와 하남은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1월 1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의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4%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03% 상승해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 매매가격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내려간 0.03%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구(-0.01%)와 도봉구(-0.01%), 은평구(-0.01%)는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는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45개 시·군·구 중 25개의 상승폭이 줄었으며, 수원 팔달(0.00%)과 고양 일산서구(0.00%)는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전환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02% 상승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내린 0.02%를 기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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