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카자흐, LPG 가격상한제 6개월 유지..식품 수출도 일시 금지

박병진 기자 2022. 1.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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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값 인상에서 촉발된 시위로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카자흐 정부가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상한제를 6개월간 유지하기로 했다.

카자흐에서는 새해 들어 정부가 보조금으로 운영하던 LPG 가격상한제가 폐지되자 리터(ℓ)당 LPG 값이 지난해 평균 50텡게(약 138원)에서 120텡게(약 330원)로 두 배 치솟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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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가스값 인상에서 촉발된 시위로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카자흐 정부가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상한제를 6개월간 유지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자흐 정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사회경제적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에서는 새해 들어 정부가 보조금으로 운영하던 LPG 가격상한제가 폐지되자 리터(ℓ)당 LPG 값이 지난해 평균 50텡게(약 138원)에서 120텡게(약 330원)로 두 배 치솟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최대 도시 알마티에선 시위대 수천명이 시청과 대통령 관저 등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경찰과 무력 충돌하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국영방송은 이날 알마티에서 경찰 12명이 숨지고 35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 정부는 이날 LPG뿐 아니라 휘발유, 경유도 6개월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쇠고기, 양고기, 감자, 당근을 포함한 식품의 수출을 일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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