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다시, 문화"..지역문화 회생하려면?

이화연 2022. 1.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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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19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다시 일상을 되찾을 거라는 희망을 놓을 순 없겠죠.

'문화K', 오늘은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예술인을 만났습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래된 동네 골목.

약국은 동네 주민들 작품을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으로 변했고, 아이스크림 가게는 주민 예술 활동 공간이 됐습니다.

[문화순/전주시 노송동 : "나이는 먹었어도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어릴 적 생각이 나니까. 마음은 청춘으로 돌아가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술인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 문화기획자 김지훈 씨가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입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원도심에 숨어 있었던 마을의 독특한 자원들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끊어진 우리 사회의 구성원, 공간, 사람 이런 것들을 문화예술로 다시 연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동네 역사와 이야기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많이 모이는 것보다는 조금씩, 많이,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싶어서…."]

불특정 다수를 위한 대규모 전시나 공연보다 지금은, 작은 규모의 예술 활동이 더 주목받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관객 수나 공연 규모 등 성과에 중점을 뒀던 예술 지원 사업의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활동들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 같고, 그렇게 함으로써 저희들 활동도 더욱더 많이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지역 예술인들.

지역 문화의 희망은 아직 우리 곁에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 임환대/편집:공재성

이화연 기자 (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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