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모마 "한국 사람들, 너무 열심히 일해요"

하남직 2022. 1.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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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현역 국가대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GS칼텍스·등록명 모마)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는 충분히 적응했다.

모마는 한국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모마는 "배구계뿐민 아니라, 거의 모든 한국인이 너무 열심히 일한다"고 웃었다.

코트 위에서 모마는 '한국 사람처럼' 열심히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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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모마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 주포 모마(왼쪽)가 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1.6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카메룬 현역 국가대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GS칼텍스·등록명 모마)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는 충분히 적응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부지런함'에는 여전히 놀란다.

모마는 6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한국 생활'을 화두로 대화했다.

이날 모마는 팀 공격의 45.69%를 책임지며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해결사 역할을 한 모마 덕에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0)으로 눌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모마의 경기력이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은 어려운 공을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를 상대하는 팀은 '당연히' 모마를 집중 견제한다. 키 184㎝로 외국인 공격수 중에는 작은 편인 모마는 최근 높은 블로킹 벽을 갖춘 팀에는 고전했다.

모마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어려운 공을 자주 때리는 게 내 역할"이라며 "최대한 좋은 타점에서 공을 때리고, 상대 블로커 손을 노리는 '터치 아웃' 전략을 쓰거나, 빠르게 빈 곳을 노리는 등 상대 블로커를 뚫기 위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이어가던 그의 표정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모마는 "가장 어려운 블로커는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이다. 양효진은 신장이 크기 때문에 각을 크게 내서 때리거나, 손끝을 노리는 공격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자세하게 말하는 건, 양효진과 맞설 방법을 찾았다는 의미"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GS칼텍스 공격수 모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V리그는 해외 리그에 비해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에는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여자부 경기가 팀당 36경기(종전 30경기)로 늘었다.

팀 공격의 40% 이상(41.2%)을 담당하는 모마에게는 '체력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모마는 "많은 사람이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며 "일정이 빡빡해 솔직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그러나 구단의 도움 속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리그에서 뛴 모마는 '겨울'이 낯설지 않다.

그는 "최근 한국 날씨가 춥긴 하지만, 지내는 데 문제는 없다.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고 웃었다.

모마는 한국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특히 GS칼텍스에서는 제일 친한 선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동료와 친하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나를 반겨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 선수들도 다른 리그 선수보다 친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인 특유의 근면'은 모마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모마는 "배구계뿐민 아니라, 거의 모든 한국인이 너무 열심히 일한다"고 웃었다.

코트 위에서 모마는 '한국 사람처럼' 열심히 일한다.

6일 현재 모마는 득점 1위(543점)다. 41.2%의 공격 점유율로 경기당 25.9점을 올렸다.

모마는 "내 일이 공을 때리는 것이다. 공격 점유율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한국 선수' 같은 각오를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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