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치료제 40만 명 추가 구매..필요수량, 확보계획은 안 밝혀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정부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 명 분을 추가 계약하면서 모두 100만 명 분량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의 구체적인 필요 수량과 확보 계획 등을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어제(5일) 40만 명 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두 60만 2천 명 분의 화이자사 먹는 치료제가 확보됐습니다.
MSD사의 먹는 치료제 24만 2천 명 분까지 합치면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먹는 치료제는 총 100만 4천 명분입니다.
방역당국은 하지만 먹는 치료제가 얼마나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는지 추가로 필요한 물량은 어떻게 확보해나갈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서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입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의 협상력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먹는 치료제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래야 백신 도입 때와 같은 혼란과 국민 불안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심해도 되는 건지, 시급하게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 국민들이 잘 알 수 없게 만들고 있거든요."]
더불어 먹는 치료제는 기저질환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 등에 투약될 예정이고 증상이 발현된 이후 5일 이내에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처방, 배송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고위험군이 재택 치료 중일 경우 진료부터 처방, 약 이송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처방하고 전달되는 데까지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면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하를 많이 낮춰줄 수는 있을 거예요."]
정부는 이번 달 중순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활용방안, 투약 대상은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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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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