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선언한 尹·李..갈등 끝내고 '대선승리' 의지 재확인

서진욱 기자,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김도균 기자 2022. 1.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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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퇴진 결의를 논의하는 상황까지 전개됐으나 비공개 토론을 거쳐 대선승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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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2.1.6/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퇴진 결의를 논의하는 상황까지 전개됐으나 비공개 토론을 거쳐 대선승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갈등 봉합 이후 첫 일정으로 윤 후보의 평택 순직 소방관 조문길의 운전기사를 자처했다.

윤 후보는 6일 밤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 "이제 다 잊어버리자. 오로지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을 재건하고 또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고 국민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수권정당으로 다시 저희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뛰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8시쯤 회의장에 들어갔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잠시 따로 만났다가 의총장에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함께 입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 대표 퇴진 결의 여부를 논의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 이후 후속조치로 결정한 인사안을 이 대표가 반대하면서 또다시 충돌이 벌어진 탓이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총회 참석 요구를 받고 회의장에 나와 공개발언을 한 뒤 오후 6시쯤부터 의원들과 비공개 토론을 벌였다.

윤 후보는 갈등 봉합을 선언하는 발언에 앞서 이 대표와 손을 잡고 껴안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화해랄 게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한 사람"이라며 "같은 생각을 가지고 똑같이 수행해야 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단 한날한시도 우리 후보의 당선을 의심한 적 없고 우리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며 "의총을 통해 확인했던 것은 제가 가는 길이 의원님들 가는 길과 너무나도 같다는 것이다. 이제 저 혼자 꽁꽁 싸매고 고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 3월 9일 당선되는 날 하나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의원님들께서도 오늘부터 비슷한 각오로 임해 달라"며 "윤 후보가 당선자 신분으로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그리고 당원 한분 한분에게 국민 한분 한분에게 평생 갚을 수 없는 고마움을 가질 정도로 열심히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윤 후보의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 일정을 자신이 수행하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택시운전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가 후보를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느냐"며 "오늘 원팀을 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갈등 중재에 나섰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우리는 장시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역사의 장을 여는 현장에 와 있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국운의 원동력은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윤 후보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이 대표와 대선 승리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 공유를 비롯해 오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을 그리게 됐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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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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