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은 잊자" "심기일전하겠다" 손잡고 포옹한 尹·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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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갈등을 봉합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지난 일은 잊자"는 윤 후보에 원팀을 선언한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현장에서 화해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대선 정국에 반전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다시 터져 나왔었다.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와 권성동 사무총장 당직 사퇴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당직 인선을 놓고 두 사람이 다시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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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안 철회
이후 함께 평택 조문현장 찾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갈등을 봉합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지난 일은 잊자"는 윤 후보에 원팀을 선언한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현장에서 화해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대선 정국에 반전을 예고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총 이후 기자들을 만나 지지율 반등 여부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발언을 이 대표에게 양보했고, 이 대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인 등락은 항상 있어왔다"며 "지지자와 당원들께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께서 가진 장점을 선거조직에서 잘 담아내지 못한 게 있다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심기일전하겠다"며 "새 전략으로 멋지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게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3주간 선거대책위에서 이탈했던 경험을 언급한 이 대표는 "거꾸로 2~3주 동안 제가 축적해온 것도 있다. 죄송스러움과 더불어 제가 선거에 다시 뛰어들면 꼭 이런 것들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으니 후보가 바뀌고 개선될 수 있게 후보와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 빈소를 방문하는 윤 후보를 위해 직접 '일일 운전기사'를 자처했고, 윤 후보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것으로 안다.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택시 운전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를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나"라고 제안했고, 의원들의 박수 속에 윤 후보는 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면서 웃음으로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다시 터져 나왔었다.
윤 후보의 선대위 해산과 전면쇄신안 카드 중 하나인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에 이 대표가 반대하면서 또다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은 가열됐다.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와 권성동 사무총장 당직 사퇴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당직 인선을 놓고 두 사람이 다시 갈등을 빚었다.
비공개 최고위에선 양측의 갈등이 분출됐고, 결국 참다 못한 원내지도부에서 개인 자격으로 이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논의할 것을 주장해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원내로 옮겨붙었다.
결국 의총에 참석한 이 대표가 공개발언을 통해 "우리 후보가 다시 한번 국민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으려면 언론의 관심이 주목되는 많은 파격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고, 비공개 토론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후 여의도 당사에 머물던 윤 후보가 의총 종료시점에 맞춰 국회 본청을 찾아 이 후보를 만났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다시 중재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봉합됐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자신이 임명에 반대했던 이철규 부총장에게 "당사에 김종인 위원장이 계시던 방 한켠에 제 침대 하나를 놔달라"며 "제가 이제는 당원의 하나로서라도 정말 당대표라는 권위나 자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거에 뛸 것이고, 당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요청, 앙금을 털기도 했다.
지난 울산 합의 이후 다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함께하게 되면서 김종인 배제 이후 흔들리는 듯했던 윤석열 선대본부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기자들에게 선대본부에서 이 대표의 역할에 대해 "저희가 이미 선대위를 해산하고 본부 안에서도 초슬림화했기에 직책을 드리면 좋지만 이 대표의 다짐은 직책 이상으로 들렸다"며 "사실 그 어떤 선대본부장보다 대표라는 직함에 무게가 있다.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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