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맛집까지..'용산 QR 지도' 제작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에서 후암로까지 걸으면 효창공원역을 시작으로 이봉창역사울림관, 효창공원 의열사, 식민지 역사박물관까지 이어진다. 일제에 저항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어 ‘독립의지의 길’이라고 이름 붙었다.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1.7㎞ 거리는 도보로 25분, 자전거로 6분이 소요된다.
용산구가 6일 선보인 QR지도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에는 이 같은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QR지도는 사진과 함께 실린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명소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안내서다.
이번에 용산구가 제작한 지도에는 ‘독립의지의 길’ 외에도 ‘뉴트로 함께 걷길’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 ‘가족과 함께 걷길’ 등 총 4개 탐방길이 그려져 있다.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에 옛 건축물들이 늘어서 ‘용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골목길과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백빈건널목으로 연결되는 2.3㎞는 ‘뉴트로 함께 걷길’(도보 33분, 자전거 8분)이다. 이태원역에서 출발해 이태원 세계 음식 거리와 해방촌 맛집길, 남산타워길로 이어지는 3.9㎞(도보 66분, 자전거 16분) 거리는 ‘MZ세대 맛집 멋집 탐방길’로 정했다. 한강진역에서 용산공예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을 잇는 6.1㎞(도보 90분, 자전거 22분) ‘가족과 함께 걷길’은 체험·교육·전시·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명소로 구성됐다. 구는 지도에 담긴 지점 등을 포함한 명소 12곳을 촬영한 가상현실(VR)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스토리 스트릿은 민관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2021년 협치사업 성과 중 하나”라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탐방 코스를 만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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