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한선수 "경기 중 빠져서 직접 넣었다, 괜찮았으면.."

이재상 기자 2022. 1. 6.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이기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경기 막판 새끼손가락이 순간적으로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한선수는 "병원에 가봐야 한다. 느낌이 좋지 않다"며 "경기 중 손가락이 순간적으로 빠져서 내가 직접 넣었다"고 말했다.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손 새끼 손가락 부상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이기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경기 막판 새끼손가락이 순간적으로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대한항공은 6일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1)으로 이겼다.

13승8패(승점 39)가 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승점 37)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레오의 발목 부상 이후 3연패에 빠진 OK는 6위(승점 25)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한선수는 "병원에 가봐야 한다. 느낌이 좋지 않다"며 "경기 중 손가락이 순간적으로 빠져서 내가 직접 넣었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17-13에서 새끼손가락에 충격이 갔고,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내 유광우와 교체됐다.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우리카드전(0-3 패)을 앞두고도 손가락 탈구 부상이 있었고, 이날 경기 중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손가락이 신경 쓰였다"며 "경기를 이겼지만 리듬이 좋지 않았다. 다치고 3경기 정도를 뛰었는데 경기 막판에 또 다쳤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선수는 "일단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 이 나이에 다치는 것이 제일 안 좋다"며 "(엑스레이)사진 상에 좋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는 항상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망설임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한선수는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도 "결국 자기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힘든 상황을 이겨낸다면 팀이 계속해서 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손가락을 믿어봐야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