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자·중증병상 가동률 감소세로..정부 "이대로면 거리 두기 완화 가능"
[경향신문]
정부가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나타났던 코로나19 감염 폭증세가 잦아들어 감소세가 본격화됐다고 6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체계 여력이 안정화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 감소도 본격화됐다”며 “12월 초부터 시행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와 사적모임 통제, 이후 거리 두기를 강화한 조치들이 맞물려 감소세가 본격화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26명, 위중증자는 882명이다. 위중증자는 24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왔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때 하루 확진자 2000여명, 위중증자 400여명보다는 여전히 유행 규모가 2배 이상 크다. 다만 손 반장은 “빠르게 축소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그럴수록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이 54.8%로, 50%대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방역당국은 뚜렷한 감소세 국면에 3차 접종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3차 접종자는 인구 대비 79.5%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고령층 확진자는 줄고 있다”고 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12월 첫째주 35.8%에서 이날 15.6%까지 떨어졌다. 전체 연령대에선 1967만명, 인구 대비 38.3%가 3차 접종을 마쳤다. 방대본은 “3차 접종을 할 경우 2차 접종 시에 비해 감염 위험은 82.8%, 위중증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9.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접종군은 확진 시 2차 접종 후 확진자보다도 중증 및 사망 위험은 5배가 높았다”고 밝혔다.
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해 식당·카페 등에 설치된 시설관리자용 전자출입명부 앱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6일 오후 3시쯤 시설관리자용 전자출입명부 앱에 오류가 발생해 안심콜이나 수기명부로 전환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허남설·민서영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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