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급반전..윤석열 "힘 합쳐 대선 승리로"
[앵커]
그런데, 이렇게 대표 사퇴까지 가나 싶던 상황은 오늘(6일) 저녁 8시 반쯤, 그야말로 극적으로 봉합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은 없을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조태흠 기자,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조금 전 극적인 화해로 일단 마무리됐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한 시간쯤 전이죠, 저녁 8시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는 의총장을 찾았습니다.
당시 의총장에는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모든 게 내 탓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다 잊고 힘을 합치자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선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단 둘이 30분, 만났습니다.
이 만남 뒤에 두 사람, 손을 잡았습니다.
의원들은 두 사람 모습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수권정당으로 다시 저희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뜁시다, 여러분."]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정말 당대표라는 권위 이런 자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솔선수범 자세로 선거 뛸 거고 당사 안에서 숙식 해결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자연스럽게 이 후보에 사퇴 결의안도 없던 일이 되겠네요.
그야말로 반전입니다?
[기자]
이 대표, 이 자리에서 의원들과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일분 일초도 낭비하지 않고 뛰겠다고 했습니다.
또 곧바로 소방관들이 순직한 평택으로 윤 후보와 가자면서, 자신이 직접 운전하겠다고 했고요.
이런 말을 하고는 곧장 실행에 옮겨서, 취재진 앞에서 두 사람이 한 차량에 동승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갈등의 봉합을 이 장면으로 상징하려는 시도로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장면, 지난달 초 울산에서도 있었는데, 또 갈등이 불거졌잖아요?
이번에는 다를까요?
[기자]
네, 두 사람 울산에서도 어깨동무를 하고, 원팀이 됐다 했었는데, 계속되는 갈등 끝에 이 대표가 선대위를 떠났었죠.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대선이 불과 두 달여 남은 만큼 갈등이 있더라도 외부로 드러내는 건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등 원인이었던 윤 후보 측근 문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고체연료 태워 동파 방지 작업”…반복되는 화재 참사
-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 안철수 ① “연금개혁시급”…공무원·군인·국민연금 어떻게 되나?
- 상황 급반전…윤석열 “힘 합쳐 대선 승리로”
- 몸 낮춘 이재명 “민주당 미움받는 이유, 국민 의견 묵살”
- 바퀴 빠진 채 3km 달린 KTX…먼저 발견된 탈선 흔적
- ‘치솟는 물가’에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서민 술값도 오르나?”
- “안마 실습 나왔어요” 노인 주머닛돈 슬쩍한 ‘가짜 대학생’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금괴 일부 회수·250억 동결
- 청소년 접종률 상승폭 둔화…이달 말 전국민 75% 3차 접종 대상
- 평균 나이 ‘스물넷’ 미혼모…돌봄의 결핍은 대물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