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횡령 직원, 부동산 차명 매입 정황 포착..동진쎄미켐은 처분

최정희 2022. 1.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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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직원 이 모씨(45)가 빼돌린 돈을 부동산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가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 매입 계약을 체결한 뒤 횡령한 돈으로 대금을 지불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씨가 해당 건물을 7~8년전부터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횡령한 자금이 건물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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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운데)가 압송되고 있다. (사진= 뉴스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직원 이 모씨(45)가 빼돌린 돈을 부동산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차명으로 매입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추적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가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 매입 계약을 체결한 뒤 횡령한 돈으로 대금을 지불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계좌를 추적해 타인 명의로 된 부동산이 기소 전 몰수보전 대상이 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 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몰수 자체가 불가능하면 그에 상당하는 가액을 추징한다.

다만 이 씨가 작년말 잠적 전에 아내와 동생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 소재 건물들은 몰수 보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가 해당 건물을 7~8년전부터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횡령한 자금이 건물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씨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진쎄미켐 주식 55만주는 이미 처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 주식 계좌에는 동진쎄미켐 주식 55만주 매도금이 담겨 있고 잔고 총액은 25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씨는 작년 10월 1430억원으로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여주를 사들인 뒤 12월까지 336만여주를 팔았다. 매도액은 1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는 해당 자금 중 680억원 가량을 1kg 금괴 851개를 매입하는 데 썼고 나머지 자금은 빼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5일 이 씨를 체포한 뒤 450여개 300억원대의 금괴를 확보하고 주식 계좌 잔금 250억원 가량을 동결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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