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에서 일하던 구조대원 참변"..각계 조문 이어져

최창봉 2022. 1.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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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재 현장을 수색하던 소방관 세 명이 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이번엔 경기도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 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화재진압이나 구조, 구급에 나섰다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마흔일곱 명입니다.

뒤늦게 영웅이라며 애도할 게 아니라 기본 소방체계부터 점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더 뼈아픕니다.

오늘(6일) 순직한 소방관들은 같은 119 구조대의 팀장과 막내 대원 2명입니다.

곳곳에서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창봉 기자! 빈소가 차려졌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오후 5시부터 순직 소방관 세 명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유족들이 뒤늦게 도착했고, 동료 소방관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직한 세 소방관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 소속입니다.

1차 진화 뒤 건물 2층에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된 3팀 소속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임용된 지 9개월된 새내기 소방관인 조우찬 소방사, 7년차인 박수동 소방교, 27년차 베테랑 팀장인 이형석 소방위가 불길에 희생됐습니다.

이 팀장과 함께 일했던 한 팀원은 후배를 늘 격려해주던 선배였다고 기억했습니다.

[故 이형석 소방위 전 동료 : "활동적이시고, 잘 감싸주시고, 제가 좀 실수하고 이래도 다 '괜찮아. 내가 책임질게' (하시던 분이었어요)."]

[앵커]

고인들 장례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경기도는 모레(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을 열 예정입니다.

장례식은 예우에 따라 '경기도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유족과 협의 중입니다.

또 숨진 소방관들을 1계급 특진하고, 훈장도 추서했습니다.

마련된 빈소에는 각계의 애도와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이 메인다"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조금 전 김부겸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고, 뒤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례식장을 다녀갔습니다.

각당 대선후보들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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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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