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완주 "탈모 공약, 건보 재정 감당할 만큼 단계적 검토"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공약에 대해 이른바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같은 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건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수준으로 단계별로 급여를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탈모 관련 공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현실적으로 검토해서 제안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탈모 자료에 보니 (환자가) 약 1000만명 가까이라고 한다. 이 모두가 (머리를) 심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탈모인들에게) 치료 개념의 약재를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탈모 치료제가) 약간 부담이 되는 약 가격이기 때문에 급여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 후 공약화한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고 “탈모는 개인 질병이기도 하지만, 2030 청년에게는 연애, 취업, 대인관계, 사회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이 책임져 줘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과 관련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원 부담하고 있는 그들(탈모인)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재원 규모도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 줄 정도로 대규모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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