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 목사 아내 입건.. 거짓말 혐의 인정

강승훈 2022. 1. 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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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첫 확진자로 기록된 40대 목사 부부 중 역학조사 때 거짓 진술을 한 아내 A씨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확진 전날 남편과 함께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인의 차량을 타고 귀가했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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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첫 확진자로 기록된 40대 목사 부부 중 역학조사 때 거짓 진술을 한 아내 A씨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확진 전날 남편과 함께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인의 차량을 타고 귀가했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24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왔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아 곧바로 격리됐다. 이후 12월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에는 “방역 택시를 탔다”고 해 혼선을 빚었다.

이 때문에 A씨 부부의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B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11월 29일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자유롭게 활동했다. 결국 B씨와 접촉한 아내와 장모, 지인 등에도 전파가 이뤄졌다.

미추홀구는 A씨로 인해 밀접 접촉자의 역학조사와 격리가 뒤늦게 이뤄져 감염이 확산했다며 앞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받은 조사에서 거짓 진술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증상자의 방역 택시 이용은 권고 사항이어서 지인 차량을 타도 되지만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아 방역 대응에 혼란을 초래시켰다”면서 “추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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