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결국 법적대응..베이징 갈 수 있을까

오선민 기자 2022. 1.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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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결국 법원에서 가려질 걸로 보입니다. 빙상연맹의 징계로 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자 심석희 측은 최근 법원에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나눈 문자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동료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최근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심석희.

다음 달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못 하게 되자, 결국 법정 다툼을 선택했습니다.

빙상연맹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대한체육회의 재심 청구를 포기하고 법원으로 가는 쪽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심석희의 문자 메시지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 측이 2심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가 시작이었습니다.

결국 불법 유출된 사적인 메시지가 징계의 근거가 된 만큼 체육회보다는 법원에서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법원은 엿새 뒤 양측 주장을 모두 들은 뒤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빠르면 다음 날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심석희 측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심석희는 곧바로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올림픽 출전 선수는 빙상연맹이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베이징에 못 갈 확률도 있지만, 심석희 측은 재판부의 이번 판단이 향후 의사결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올림픽 명단 제출 기한인 24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단 징계의 효력을 잠시 멈춰달라 요청했지만, 이후엔 징계 자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 여부를 떠나 선수의 명예 회복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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