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도 하청에 재하청..신변보호 여성 뒷조사 업자 2명 추가 구속
[경향신문]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6)에게 집주소를 제공한 흥신소 업자에게 정보를 알려준 또 다른 흥신소 업자들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하청식’으로 의뢰를 받은 흥신소 관계자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씨에게 전 연인 A씨의 집주소를 전달한 흥신소 업자 B씨(구속)로부터 돈을 받고 정보를 알아내 전달한 흥신소 업자 2명을 5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B씨로부터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 A씨의 집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A씨의 가족이 자신을 성폭행과 폭행 혐의로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 살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로부터 50만원을 받고 A씨의 집주소를 알아내 전달한 흥신소 운영자 B씨는 지난달 23일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B씨의 의뢰를 받은 업자 2명도 또 다른 업자로부터 정보를 얻어낸 것으로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다.
B씨는 이씨에게서 받은 50만원 가운데 13만원을 정보 확인 대가로 업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B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먼저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보복살인·강간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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