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쇄신 첫날 깜짝 지하철 인사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변화"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홀로서기' 첫날 깜짝 지하철역 인사에 나섰습니다.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바꾸자"면서 쇄신과 변화 의지도 거듭 다졌는데요, 이준석 대표와는 '쇄신 첫날'에도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국회 인근 여의도역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날 일정 공지에도 없었던, 선대위 내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었던 '깜짝' 일정이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이른바 '연습문제'를 풀어내며 이 대표를 끌어안으려는 듯한 행보로 해석됐는데, 윤 후보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하하하하 가시죠. 그건 뭐…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안 되겠습니까?"
이어 의원총회가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 윤 후보는, 내부 구성원들을 다독이며, 쇄신과 변화 의지를 거듭 다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와 우리 당도 큰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합니다.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라고 하실 때까지 계속 우리 자신을 바꿔나가야 됩니다."
윤 후보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용적률 상향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신도시 재정비' 공약도 발표했고, 선대위 내 청년보좌역들과 마주 앉는 등 소통 행보도 밟아나갔습니다.
경제전문 유튜브 방송 '삼프로TV' 출연과 관련해서는 '자신도 어떤 곳인지 모르고 출연했다'며 과거 선대위의 난맥상을 시인한 윤 후보는, 앞선 이른바 '폰석열' 논란과 관련해서는 청년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차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 후보는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인선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또 다시 충돌하는 등 쇄신 행보 첫날에도 집안싸움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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