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더 거리두기..박정희 언급, '성장' 강조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거리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오늘(6일)도 정부 정책과 민주당을 여러 번 비판했고, 집권여당 후보로서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반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정부 역할을 논의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아쉬움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투기 등으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졌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고위공직자들의 일탈 행위가 스스로 정책 신뢰를 훼손시켰습니다. 대통령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민주당이 왜 미움을 받을까. (민주당의) 일부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를 국민들의 의사를 묵살하는 데까지 가는 것 같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전환적 성장으로 경제를 우상향 성장 곡선으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로 산업화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공정과 성장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경제를 살리고 공직 사회의 기강을 잡겠다는 등 유능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정부와 시장, 기업이 역할을 적절히 잘 분담하고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고 서로가 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민주당은 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던 국민 소득 5만 달러 달성 등 목표를 뒷받침하는 행보를 당분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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