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사퇴결의안 철회 尹 "힘 합쳐 대선 승리로"
국민의힘 의원들 박수로 호응하며 의총 종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자당(自黨) 의원들의 이준석 대표 사퇴 논의 현장을 찾아가 “지난 일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했다. 이에 이 대표가 “윤 후보 당선을 의심한적 없고, 선거운동으로 1분1초도 낭비않겠다”고 말했고, 둘은 포옹했다. 의원들이 박수로 호응하면서 국민의힘 내분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는 오후 내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 대표를 향한 비난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고, 이 대표는 30분 가까운 연설로 응수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가 오후 7시 50분쯤 의총장에 들어섰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윤 후보는 의총 참석 대상이 아니다. 윤 후보는 의원들 앞에서 “의원총회 자리에 찾아와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모든 게 제 책임이고, 의원님들 하고 싶은 말씀 다 하신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각자 미흡한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거 승리의 대의를 위해서 아닌가. 오해했는지 여부는 다 잊어버리자”고 했다.
이 대표 사퇴 결의에 대해서는 “이준석 우리가 뽑지 않았냐”며 “저와 이준석 대표 그리고 의원 여러분들 모두 힘을 합쳐서 3월 대선 승리로 이끕시다”라고 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러자 이 대표가 “제가 세번째 도망가면 당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을 의심한적 없다” “선거운동을 위한 시간을 1분1초도 낭비않겠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포옹했다. 의원들이 박수를 쳤고, 의원총회는 그대로 끝이 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객 더 태우려고 ‘아찔한 추격전’…베트남 버스기사들 화제
- “삼성전자·강남집은 파는 거 아니랬는데...” 개인 순매도 역대 최대
- 조성환 인천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자진 사퇴
- 소래고, 야로고BC에 4대2 승리…선발 김태훈 8탈삼진 활약
- 바이든 “난 흑인 대통령과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 또 말실수
- 금팔찌 차고 도주한 20대男, 다음날 자수해 “잃어버렸다”
- 삼성전자 52주 신고가...코스피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
- 검찰, 유원대 前 총장 ‘자녀 채용 비리’ 압수수색
- 외야수 최대어 함수호 7타점, 대구상원고 GD챌린저스에 17대0 5회 콜드게임승
- 80만원짜리 럭셔리 창문 청소 로봇 써보니 [형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