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대기 중 철 함유량 2배..제철소 주변 피해 구제 방안 마련 시급
[KBS 광주] [앵커]
지난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광양제철소 인근 마을의 대기질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인근 지역에 비해 대기 중 철 성분이 두 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가 이로 인한 주민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 제철소와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여수 묘도의 한 주택입니다.
옥상과 창틀에 낀 먼지에서 쇳가루가 묻어나옵니다.
지난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대기 중 철 함유량이 세제곱미터당 0.426 마이크로그램으로 인접 지역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앞서 주민 주도로 이뤄진 조사에서는 토양 내 축적 발암물질 검출량이 기준치의 최대 7배에 달한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도 실질적인 구제 방안은 마련되지 않는 상황.
피해 구제를 위한 시민단체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방극명/여수시 묘도 온동마을 : "농작물이라든지 그 다음에 소위 말해 빨래를 널지 못한다든지 이런 분진에 대해서 별도로 이뤄지는 어떤 그런 국가의 대책은 없는지 지자체의 대책은 없는지..."]
여수 묘도를 비롯해 경남 하동, 남해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비료공장의 유해물질이 암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밝혀진 전북 익산 장점마을 사례가 다뤄졌습니다.
시민단체는 익산시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피해보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만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제철소에 가까이 있는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어떠한 권익도 보장받을 수 없는 사회적 구조이기때문에...”]
광양만녹색연합과 묘도 주민들은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묘도 뿐 아니라 하동과 남해까지 피해 조사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사건 영화 ‘동백’ 국가기록원 영구보존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동백'이 국가기록원에 영구보존 됩니다.
여수시는 국가기록원이 최근 '역사의 큰 파도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이라는 큰 주제로 자료를 수집했고, 민간인 피해를 테마로 영화 '동백' 을 수집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동백'은 추후 학술적,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고흥군 농축산분야 1,044억 원 지원
고흥군이 올해 농축산 분야 주요 사업에 천 44억원을 지원합니다.
고흥군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2년 농·축산분야 지원사업'을 위해 천 44억 원의 예산을 세우고 희망자 신청·접수에 들어갔습니다.
분야별로는 농정 19건, 식량 31건, 원예과수 22건, 방역 63건 등 135개 사업이며,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부터는 자부담 없이 전액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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