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갈등 극적 봉합..尹 "이준석 우리가 뽑았다, 다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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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의 퇴진 문제를 놓고 극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6일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8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총 현장에 도착해 "죄송하다,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의원님들, (이준석)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대표도 본인 입장 설명한 걸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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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저 혼자 꽁꽁 싸매고 고민하지 않겠다" 화답
이준석 당 대표의 퇴진 문제를 놓고 극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6일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날 밤 의원총회에 전격 참석해 “모두 잊자, 모두 힘을 합해 승리로 이끌자”고 외치면서다. 이 대표는 “앞으로 저 혼자 꽁꽁 싸매고 고민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8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총 현장에 도착해 “죄송하다, 모든 게 제 탓”이라며 “의원님들, (이준석)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대표도 본인 입장 설명한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 미흡한 점이 있을 것이다. (모든게) 선거 승리 대의를 위해서잖나, 오해했는지 여부는 다 잊어버리자”며 “이준석 대표, 우리가 뽑았잖나. 모두 힘을 합쳐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했다.
이 대표가 “(제가) 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 사퇴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한 직후였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앞서 이 대표와 국민의힘은 위기에 몰렸었다. 대선을 62일 앞둔 상황에서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은 끝에 소속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퇴진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최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의원들과의 토론을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이 대표는 의총 개최 7시간여 뒤인 오후 5시 20분쯤 의총장에 들어와 “지금까지 모든 혼란에 대해 당 대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많은 질책을 가해달라”고 사과하면서도 대표직 사퇴 요구는 거부했다.
연단에 선 이 대표는 28분간 연설을 통해 “의원들이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시면 지정한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도 “그 방식으로는 젊은 지지층을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의 책임이 제일 크다. 만약 제 생각이 틀렸다면 이 자리에서 책임을 방기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하지만 거꾸로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지난 2주간 ‘이준석 대책위원회’라고 제가 조소적으로 표현한 그 활동 또한 옳은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이 선거운동을 도울지 여부를 윤 후보의 이날 일정을 통해 확인하겠다는 취지에서 ‘연습문제를 풀게 했다’는 표현을 했다가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우리 후보는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가장 낮은 자세로 갈 수 있도록 지하철 인사를 좀 해보자라는 제안을 여섯 번했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가 마케팅 용어를 쓴 것이다. 그 표현이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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