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성과급 잔치하는 손보사..'흑자' 車보험료 인하엔 '난색'

이지혜 2022. 1.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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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잔치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도 올해 대폭 올리면서 경영부담을 일부 덜어냈는데요.

적자가 심각한 실손보험료를 평균 16% 인상한 상황에서 흑자가 예상되는 차보험료는 인하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매년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차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없고 오히려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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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거둔 보험사들..올초부터 성과급 잔치 예고
보험업계, 車공임비 인상·적자난 지속 등 보험료 인하 우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잔치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도 올해 대폭 올리면서 경영부담을 일부 덜어냈는데요. 하지만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엔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부터 성과급 잔치를 예고한 손해보험사들.

이달 말 삼성화재(000810)를 시작으로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000060) 등이 줄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10개 손보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전년대비 53% 급증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보험 부문도 4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주요 손보사의 11월 누적 차보험 손해율은 76.8~98.4%로 지난해 연간 집계된 81.9~107.7%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대비 나가는 보험금 비율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자동차 운행·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융당국과 보험가입자를 중심으로 차보험료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적자가 심각한 실손보험료를 평균 16% 인상한 상황에서 흑자가 예상되는 차보험료는 인하해야 한다는 겁니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인터뷰: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보험사의 손실을 보험료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행태는 이제 멈추고 보험금 누수에 대한 관리부실을 어떻게 개선해서 앞으로 합리적인 보험료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경영현황에 대한 자구책을 먼저 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차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손해율이 뛰고 있는 데다 12월부터 정비업체의 공임비가 인상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매년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차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없고 오히려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보험사의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손실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자신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이지혜 (jhlee2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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