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알고보니] 생활밀착형 공약 경쟁..李 "소확행" 尹 "심쿵"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알고보니' 순서, 오늘은 주요 후보들이 내놓은 생활밀착형, 틈새 공약을 소개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표적으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내놓았다면, 윤석열 후보는 택시기사 칸막이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으로 이름 붙인 일상형 공약 행보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늘까지 공개한 것만 40개.

페이스북 '좋아요'가 가장 많은 공약은 기본 데이터를 다 써도 메신저와 공공서비스 등은 무료로 가능한 '안심 데이터'.

산부인과를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꾸는 공약과 면접용 정장 대여와 메이크업 지원 등을 내건 '청년면접 서비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김지오/대학생] "(메이크업만) 2~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걸로 알고 있어서 만약 그런 비용을 지원해준다면 재정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최근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져 탈모 환자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일각에선 소소해 보여도 재정이나 건강보험에 부담을 주는 공약이란 비판도 나오는데 이 후보는 "국민의 필요를 해결하는 게 정치"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 재원을 부담하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초 이 후보의 '소확행' 공약 행보에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30일)] "'소확행'이라 그래 가지고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이번 정권에서?"

하지만 새해 들어 "국민 한 분 한 분께 다가가겠다"면서 '석열씨의 심쿵약속'이란 이름의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일 첫 번째로, 택시기사 운전석에 보호 칸막이를 설치해 폭력과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심광식/택시기사] "술 취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자기 말하다가 기분 나쁘면 머리도 칠 수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보호막 하면 안전할 것 같고요,"

윤 후보 측은 이 같은 공약을 매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 직후 선대위 해산 사태가 겹쳐 일단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윤 후보는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자신이 공약을 소개하고, 국민들로부터 아이디어도 제안받는 '공약위키' 운영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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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김재환

최경재 기자 (econom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0622_357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