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추가 계약 완료.."다음달부터 먹는 치료제 복용"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의 추가 구매를 완료하면서 백 만 명 분의 물량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곧바로 투약이 가능해지는 건데요.
앞서 백신 도입이 지연되는 경험을 했던 만큼, 과연 제때 물량이 들어올 수 있을지, 또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한 건지 궁금한 점들 많으시죠.
이준범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40만 명 분량입니다.
앞서 계약 완료한 화이자와 머크의 먹는 치료제에 이번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총 1백만 4천명 분이 국내에 도입됩니다.
화이자 초도 물량은 이달 중순쯤 들어오는데, 곧바로 확진자 치료에 쓰이게 됩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다음 주 중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그리고 활용 방안, 투약 대상 등에 대해서 상세히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24만 2천명분을 확보했지만 식약처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아 화이자 물량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확보한 화이자 물량으로도 당분간은 여유가 있다고 보고, 당장 추가 구매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먹는 치료제는 위중증 악화 가능성이 높은 경등, 중등증 확진자에게 쓰이는데, 기존 유행 추세를 보면 이는 확진자의 20% 가량으로, 하루 1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해도 1년 정도는 화이자 물량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변수는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입니다.
또 생산에 반년 정도 걸리는 팍스로비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경쟁하고 있어, 계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들여오는 것도 관건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정도의 유행이라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상황이 달라져서 훨씬 더 큰 유행을 경험하게 되면 (물량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는 거죠."
올해 도입 예정 백신 물량 1억 5천여만회분 중 46만2천 회분이 오늘 새해 처음으로 도착한 가운데, 정부는 '먹는 치료제'에만 의존하기보다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적절히 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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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061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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