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 미사일 700km 명중" 자평..합참 "대응 가능"

2022. 1. 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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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음속 5배가량 속도를 내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700km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우리 군은 속도와 사거리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인데,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탄도 미사일입니다.

원뿔 모양의 탄두부가 눈에 띄는데,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초기 발사각의 120km를 측면 기동해 700km 떨어진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극초음속 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 전략 무력의 현대화 과업을 다그치고…."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 이상의 속도와 좌우 변칙 기동으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로,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시험 발사된 사거리 200km, 마하3의 '화성-8형'에 대해서도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 "굉장히 개발 초기 단계로 보이며, 단거리의 경우 마하10 정도, ICBM 같은 경우는 마하20 정도까지 굉장히 빠른 속력으로 기동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줘야…."

우리 군은 속도와 사거리 등 제원에 대해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다양한 한미정보자산으로 탐지됐고 대응 가능하며 우리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어떤 새로운 능력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반면, 중국 정부는 관련 국가들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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