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석 거취' 놓고 긴박한 국민의힘, 현재 상황은?

오대영 기자 2022. 1.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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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그럼 여기서 바로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온 분입니다.

김경진 상임공보특보 연결이 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안녕하십니까, 김경진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그런데 이게 선대본부의 입장이라기보다도 선대본부에 몸담았던 김경진 공보특보단장의 개인 의견이다, 이렇게 전제를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의원총회장에 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혹시 가는 게 맞나요?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글쎄요, 제가 생각할, 제 개인 의견으로 보면 의원들의 토론이 완벽하게 끝날 때까지 후보께서는 밖에서 기다리시다가 토론이 끝날 시점에 가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후보가 아무래도 임석해 있으면 혹시 또 의견을 피력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의원들께서 여러 가지 다양한 고려를 하실 수 있어서 제가 볼 때는 중간에는 참석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다만 이준석 대표가 참여했던 것은 본인에 대해서 소명할 게 있으면 할 말씀이 있으면 하시라는 차원에서 오시라고 한 거니까 이준석 대표가 거기에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후보께서는 토론이 끝나실 때까지 안 가시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앵커]

의견을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후보가 의총장에 간다면 어떤 얘기를 할 거라고 보세요?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들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고 국민들에 의해서 선거로써 직접 선출된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말씀 한말씀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총의가 모아진 것을 후보께서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당내 다수가 오전 상황까지 보면 이준석 대표의 백의종군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물러나야 되는 이유 결정적으로 뭐라고 보십니까?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얼마 전에 김형오 국회의장께서도 SNS에 긴 글을 남겼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본질은 지금 야당의 당대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니까 야당이라고 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실정을 비판하고 국정의 감시, 견제 기능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야당의 당대표는 이 야당 역할에 가장 핵심 되는 역할을 해 줘야 되는데 집권여당의 실정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은 이준석 대표께서 단 한 번도 안 한 것으로 지금 제가 기억을 하고 있고요.]

[앵커]

단 한 번도요.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오히려 현재, 네. 오히려 현재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자당의 대통령 후보의 사소한 흠을 문제 삼아서 이걸 침소봉대해서 언론 인터뷰를 계속해서 하고 다니는데 그거는 오히려 자당에 어떻게 보면 해당 행위가 된다. 그리고 자당의 후보를 해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사실은 본인이 당대표라고 하는 가장 후보 다음에 가장 큰 권한과 직책을 가지고 있으니 뭔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하시면 됩니다. 꼭 후보에게 요청해서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런 부분이 많이 미흡하지 않았나. 그래서 백의종군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당초에 전권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이걸 지키지 않아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김경진 특보는 양쪽이 틀어진 책임을 이준석 대표에게 돌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후보의 책임은 없다는 뜻입니까?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이렇게 보시면 되겠죠. 어제 후보가 대국민 발표를 할 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를 갖추고 마지막 순간까지 존경의 의사를 피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가령 후보의 일정을 모르고 있었다 이러면 또 후보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면 비서실에 지시해서 후보 동선 가져와 봐, 후보 일정 가져와 봐. 그리고 보고 나서 이거 이렇게 고쳐, 이거 저렇게 고쳐 이렇게 구체적인 지시를 했으면 본인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니까 선거캠프의 모든 사람들이 그걸 따랐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아는 한 김종인 위원장께서 그런 구체적인 지시라든지 이런 절차들이 과연 있었을까.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어쩌면 김종인 위원장님의 말씀 하고 달리 본인의 어떤지도 능력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할 부분이 일정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많이 도와주셨고 지금 저 개인적으로도 김종인 위원장님에 대해서 존경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이 조금 적극적으로 업무 처리하는 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윤석열 후보가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상당히 격한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후보 옆에 십상시, 정치 아첨꾼만 있다는 식의 우려가 있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글쎄요, 젊은 분들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볼 수 있는 일정한 근거가 있겠죠. 저도 십상시까지는 아니지만 이십상시나 삼십상시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겠고 저도 후보에 대한 아첨꾼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하는 청년들의 말씀이 갑자기 불현듯 떠올라서 일단 저부터 반성을 하겠고요. 그런데 그런 구체적인 문제를 떠나서 저희들이 혹시 젊은 청년들의 의견을 구하고 이분들의 마음을 또 이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찾는 데 혹시 소홀한 부분이 없었을까 저부터 반성을 하겠고 또 후보 역시도 그런 점을 눈여겨서 집중해서 앞으로 개선하리라 이렇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사퇴를 결의하면 이번 선거가 세대 결합이 아니라 세대 내전으로 갈 수 있다라는 주장이었는데 동의하십니까?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그건 하태경 의원님의 생각이신 것 같고요. 어쨌든 저 김경진 개인 혹은 제가 이렇게 두루두루 의견을 구한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10명 중에 7~8명 정도는 현재 이준석 대표가 이런 식으로 대표로서 밖에 나가서 당내 또는 후보의 문제점만 계속해서 인터뷰하고 본인이 실제로 뭔가 이 선거를 위해서 뛰는 행동은 안 보이는 이런 과정이 계속된다고 하면 오히려 이것이 대선 패배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10에 7~8명으로부터 제가 들었고요.]

[앵커]

윤석열 후보의 측근들의 대다수의 의견이 그렇다는 겁니까?

[김경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 : 측근이 아니고 그냥 일반 당원 혹은 정권교체를 강력하게 바라는 국민들의 의견이 그렇다, 국민들의 7~8할이 그렇다 이렇게 봐주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경진 상임공보특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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