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들, 29년차 베테랑 · 예비신랑 · 새내기였다

김민정 기자 2022. 1. 6.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희생된 소방관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장,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그리고 임용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소방관 이렇게 세 분입니다.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한 팀으로 일해온 소방관들인데요, 팀장을 맡았던 베테랑, 소방관 임용 9개월 차인 소방관, 또 결혼을 앞둔 분도 있었습니다.

또 순직 소방관들은 영결식 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된 소방관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장,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그리고 임용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소방관 이렇게 세 분입니다. 장례식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먼저 순직한 소방관들 빈소는 마련됐습니까?

<기자>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한 팀으로 일해온 소방관들인데요, 팀장을 맡았던 베테랑, 소방관 임용 9개월 차인 소방관, 또 결혼을 앞둔 분도 있었습니다.

소방경 50살 이형석 씨, 소방장 31살 박수동 씨, 소방교 25살 조우찬 씨입니다.


빈소는 모두 이곳 평택 제일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인데, 고 박수동 씨의 빈소가 먼저 마련됐습니다.

박 씨 유족은 사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영정을 가슴에 품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유족 : 미안하다. 미안해. 내가 미안하다. 소방시험에 못 붙게 했어야 해.]

[고 박수동 소방장 동료 : 제가 송탄구조대 있을 때 동생을 제가 구조대로 데리고 온 거거든요. 그리고 전 발령이 나서 다른 데로 간 건데…. 10개월 만에 제일 친했던 동생이 사고가….]

박 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팀장인 고 이형석 씨의 빈소에도 조금 전 유족들이 도착했습니다.

이 씨는 팀에서 구조 업무를 총괄해왔는데 29년째 화재 현장을 지키다 아내와 자녀 2명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고 조우찬 소방교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새내기였던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앵커>

그럼 장례는 어떻게 치러질 예정입니까?

<기자>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될 방침입니다.

공무 중 숨진 공무원의 장례를 예우하도록 한 경기도 조례에 따른 것입니다.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소방청은 순직자들에 대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는 등 예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직 소방관들은 영결식 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진호·강동철, 영상편집 : 윤태호)

▷ 또 물류창고 화재…현장 투입됐던 소방관 3명 순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96107 ]
▷ 잇단 화재 참사…소방관 보호대책 필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96110 ]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