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준석 "바꿔야 할 것 있으면 따르겠다..'연습문제' 표현 사과"

2022. 1.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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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결의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이 대표가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바꾸겠다"며 최근 언행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李 "원하면 직위 복귀하겠지만 그 방식으로는 젊은 층 지지 못 가져가"</b></div> 오늘(6일) 이 대표는 오후 의총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만약 오늘 의총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러나 그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가져가지 못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상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고 밖에서 선대위 개편 얘기만 하면 당연히 저 없이도 새로운 방향성이 설정되고 당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후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만약 제 예상이 틀렸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의원님들께 제 책임을 방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출근길 지하철 인사를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그는 "'비단주머니'와 같이 익살스럽게 표현한 용어였는데, 제 의도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가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불찰"이라면서도 "제 의도가 나쁜 곳에 있었다 생각하는 건 제 입장에서도 당황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李 "지지율 고전, 2030에 와닿지 않는 명분 내세우기 때문"</b></div> 이 대표는 사과와 함께 윤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가했습니다.

그는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가려 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당 선거 업무에 복귀할 땐 단순히 개인이 책임감에 의해 복귀하는 모양새보다 당이 다시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해서 그들이 오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2주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우리에게 왔다고 착각했던 지지층은 4년 전 문재인 정부의 열렬한 지지층이었고, 우리 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지지층"이라며 "지금 우리가 젊은 세대로부터 최근 지지율 고전을 겪는 이유는 그들에게 와닿지 않는 명분 하나만을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혼란에 대해 당 대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많은 질책을 가해 달라"며 "하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의 다른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주시고 반영해 달라.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우리가 민주당보다 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이재명의 탈모 공약이 대단한 게 뭐냐. 우리도 우월한 계략을 다 가지고 있고, 다 준비돼있다. 오직 단결돼 선거 승리를 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국힘 의원들, 이준석 사퇴 결의 제안…박수영 "李는 사이코패스·양아치"</b></div>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면 된다"라고 하자, "불편하다"라고 외치는 등 노골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총에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대표 사퇴 결의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다수 의원은 당 대표의 언행이 심각한 일탈 상황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고, 일부 소수 의원만이 "기회를 한 번 더 주자"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이코패스, 양아친데 우리 당 안에도 사이코패스, 양아치가 있다"며 "당 대표가 도운 게 뭐가 있느냐"라고 원색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공개 의총을 요구했고,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 이 대표의 의총 발언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연설 뒤에는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혜원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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