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건설현장 화재 참사..났다하면 큰불 왜?

이동훈 2022. 1. 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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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재작년 4월, 이천 화재 참사와 비슷한 면이 적지 않습니다.

사고 때마다 예방 대책이 발표되지만, 공사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건축 현장 화재는 났다 하면 대형 화재로 번지거나 진화 중에도 불이 다시 번지는데,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이 많은 작업 환경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화재에서는 건물 내부에 산소용접 작업 등을 위한 산소통이나 바닥 타설 작업 등에 쓰이는 가연물질, 우레탄 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재작년 4월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 참사와 비슷한 점입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공사 현장이라고 하는 특수성상 가연물이라든지 재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또 이렇게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런 과정에서는 굉장히 많은 재료들이 그 안에 배치가 돼 있기 때문에…"

또 공사가 진행되는 중인 만큼 불이 났을 때 내려오는 셔터 같은 방화구획 등 소방시설이 아직 설치가 되지 않았거나 작동을 시키지 않은 상태라 화재가 크게 번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이런 간단한 소화 설비만 있는 거죠. 다시 말해서 소화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

소방관 1명이 순직했던 작년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도 비슷한 점은 대형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공간이 넓은 탓에 화재 감지가 늦어져 불이 크게 번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때마다 당국의 예방대책이 발표되고 공사 현장의 안전의식이 강조되지만 매년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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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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