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지난해 경유차 판매 28% 급감.. 전기차는 중고 시세도 '톱1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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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판매량에서 내연기관차는 줄어든 반면 친환경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바람에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며 "특히 지난해 '요소수 대란'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더욱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시세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강세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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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중고시장에서도 인기
지난해 국내 판매량에서 내연기관차는 줄어든 반면 친환경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도 시세 상승률 면에서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바람과 더불어 국내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자동차정보포털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28만6,647대로, 전년(19만9,535대) 대비 43%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가 같은 기간 21.8%(3만3,387대) 늘어났고, 특히 전기차가 115.1%(5만3,725대)나 급증한 영향이 컸다.
반면 지난해 경유와 휘발유 등을 쓰는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내연기관차는 총 131만8,082대가 판매돼 전년(155만9,652대) 대비 15.4%(24만1,570대) 줄었다.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7.9%(7만6,090대) 줄었지만, 경유차가 27.8%(16만5,480대)나 감소하면서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바람에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며 “특히 지난해 ‘요소수 대란’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더욱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시세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강세를 띠고 있다. 국내 중고차기업인 케이카(K-Car)가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세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위 차량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모두 채워졌다.
월별 시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중고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이달 시세가 4,706만 원으로 전월 대비 11.7%나 증가했다. 이어 코나 일렉트릭(2,906만 원·10.7%), 아이오닉 일렉트릭(2,177만 원·10.1%),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2,188만 원·7.7%), 기아의 쏘울 부스터 EV(2,933만 원·7.3%)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역시 친환경차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X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전월 대비 11.9% 상승한 5,856만 원, 모델X는 전월보다 7.5% 늘어난 1억2,722만 원으로 이달 시세가 형성됐다.
케이카 관계자는 “급격히 확대된 친환경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중고 친환경차 평균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전기차 구입 시 주는 정부 보조금 혜택이 올해 들어 전년보다 줄어든 점도 친환경차 중고를 구매하려는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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