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주춤.. 하남 7개월만에 하락 전환

박상길 2022. 1.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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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2030세대의 아파트 패닉바잉(불황구매)이 활발했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주 조사에서는 금천구 아파트 전셋값이 -0.01% 떨어져 2019년 7월 첫째주 -0.01%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작년 12월 20일 아파트 전셋값이 -0.02%를 기록하며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성북구는 이번주 조사에서도 -0.01%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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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서울의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밀집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2030세대의 아파트 패닉바잉(불황구매)이 활발했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매매가격 하락 불똥이 전세 시장까지 번진 모양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2%로 전주(0.04%)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전체 자치구 중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된 곳은 17곳에 달했다.

이번주 조사에서는 금천구 아파트 전셋값이 -0.01% 떨어져 2019년 7월 첫째주 -0.01%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평구(0.00%)와 서대문구(0.00%)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 전환했다. 작년 12월 20일 아파트 전셋값이 -0.02%를 기록하며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성북구는 이번주 조사에서도 -0.01%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마포구, 관악구,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각각 0.01%로 낮아지며 보합에 가까워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1년 전보다 전세 매물이 더 쌓이면서 거래가 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3만16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787건과 비교하면 78%(1만3911건)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작년 11월 기준 7765건으로 2020년 11월 9754건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 전환했다. 작년 6월 둘째주 -0.01% 하락 이후 29주 만이다.

안양 동안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로 -0.22%로 낙폭이 더 커졌으며 성남시 중원구(-0.08%→-0.10%), 과천시(-0.06%→-0.09%) 등도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지역의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3만5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117건과 비교하면 38%(8462건)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매매와 전세 정체는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라며 "2020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이 지속된 데다 대출 금리까지 올라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거래가 둔화되고 가격도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빌라 등 비 아파트를 중심으로 깡통전세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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