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관광비행도 시들.. 항공사 어쩌나

이상현 2022. 1.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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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나왔던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의 이용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올해는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운항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항공사들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7회 운항했으나, 이달에는 김해공항에서 3회, 김포공항에서 2회 등 5회만 운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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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모습. <연합뉴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나왔던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의 이용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수요가 줄어든 만큼 운항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과 김포, 김해, 대구 등 4개 공항에서 운항한 무착륙 관광비행은 총 22편으로 집계됐다. 김포가 10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해 6편, 인천 4편, 대구 2편 순이었다. 이용객 수는 2486명이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탑승객 수가 줄고 있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1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했으나 6월 5599명, 7월 4898명, 8월 3316명, 9월 2920명 등 매달 이용객이 감소했다.

해당기간 운항 횟수 역시 118회에서 29회로 약 4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22회까지 줄어든 것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수익성은 낮은 편이지만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면세혜택을 제공하면서 도입 초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 번 이용한 고객의 재구매율이 낮은 상품이기도 하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내에만 있다가 돌아오는 상품이다보니 호기심에 탑승했던 고객들이 다시 이용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었다"며 "그나마 면세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무착륙 관광비행을 다시 찾는 고개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올해는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운항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항공사들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7회 운항했으나, 이달에는 김해공항에서 3회, 김포공항에서 2회 등 5회만 운항할 방침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아직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그나마 일정이 나온 항공사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무착륙 관광비행 3회를 운항할 예정이었던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해당 상품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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