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상품 팔아라".. 손보사의 적자 줄이기

김수현 2022. 1.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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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됐다.

보험업계는 기존 실손보험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시한 4세대 보험으로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상품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계약자가 본인의 의료이용량과 경제적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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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3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됐다. 보험업계는 기존 실손보험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시한 4세대 보험으로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비급여 과잉 진료가 실손보험 손실 규모를 키운 주범으로 지목돼 왔는데, 4세대 상품은 의료 이용량이 많을수록 보험료 할증이 부과돼 보험사 입장에서는 적자를 줄일 수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연간 병원 이용이 많지 않은 가입자들에게 4세대 상품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과거 실손 판매량이 높아 손해율이 높은 보험사들은 영업일선에서 4세대 실손 전환 및 판매 실적이 높은 설계사에게 수수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1~2세대 실손 가입자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기존 가입자의 4세대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4세대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실손보험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기존 실손 구조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상률을 발표하며 보험업계가 제시한 예를 보면 40세 남성 기준 1세대와 2세대 가입자의 올해 보험료는 각각 월 4만7000원과 2만9000원 수준이나 4세대는 1만2000원가량으로 낮다. 올해 6월까지 4세대로 전환하면 1년간 50%가 더 할인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더 절약할 수 있다.

다만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진료를 받을수록 월 보험료가 할증되는 특징이 있다. 비급여 의료 이용량이 많지 않은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4세대로 전환을 고려할 만하다. 보험업계는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상품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계약자가 본인의 의료이용량과 경제적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에 따르면 1~2세대 가입자는 전체 실손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보험사 전체 실손 적자의 약 80%를 차지한다. 1~2세대는 비급여 진료 시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10% 수준으로 낮아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료 받는 가입자가 많을수록 보험사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구해왔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달 기존 실손 업무 조직을 확대해 장기실손관리파트를 새로 만들었다. DB손해보험도 손익구조개선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도 실손보험 전담조직을 가동 중이다.

김수현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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