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증시 부진에 '주식 줄이고 저축예금 늘린다'

문혜현 2022. 1.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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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대출 증가세와 주식 운용 비중이 줄어들었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은 2020년 3분기(29조8000억원)와 비교해 1년 새 5조2000억원 늘어났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4조7000억원)가 2분기(30조1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3분기(22조7000억원)와 비교해 2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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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자금이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대출 증가세와 주식 운용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저축성 예금 증가규모는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35조원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이 순자금 운용액이 양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의 방식으로 기업이나 정부 등 다른 경제주체에 공급한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은 2020년 3분기(29조8000억원)와 비교해 1년 새 5조2000억원 늘어났다. 순운용액이 불어난 것은 국민 지원금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난데다 주택 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020년 3분기 351만9000원에서 작년 3분기 377만3000원으로 증가했고, 주택거래량은 같은 기간 31만호에서 26만호로 줄었다.

반면 자금조달규모는 2020년 3분기 53.3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49.2조원으로 작아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증가세 둔화가 반영된 모습이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4조7000억원)가 2분기(30조1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3분기(22조7000억원)와 비교해 2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3분기 21.0%로 떨어졌다. 반면 예금(40.7%) 비중은 2분기(40.5%)보다 커졌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작년 3분기만 보자면 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장기 저축성 예금으로 이동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안전자산 쪽으로 리밸런싱(재균형)되는 추세가 (4분기에도) 계속될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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