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다시, 문화"..지역 문화 회생하려면?
[KBS 전주] [앵커]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19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다시 일상을 되찾을 거라는 희망을 놓을 순 없겠죠.
'문화K', 오늘은 침체된 지역 문화 회생 방안을 살펴봅니다.
먼저,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예술인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래된 동네 골목.
약국은 동네 주민들 작품을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으로 변했고, 아이스크림 가게는 주민 예술 활동 공간이 됐습니다.
[문화순/전주시 노송동 : "나이는 먹었어도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어릴 적 생각이 나니까. 마음은 청춘으로 돌아가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술인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 문화기획자 김지훈 씨가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입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원도심에 숨어 있었던 마을의 독특한 자원들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노송동에 와서 오래된 목욕탕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것도 그런 이유고…."]
주민들과 함께 동네 역사와 이야기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많이 모이는 것보다는 조금씩 많이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싶어서, 저희들이 먼저 방역 지침도 잘 지키면서 와달라고 할 때는 어르신들이 흔쾌히 같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대규모 전시나 공연보다 지금은, 작은 규모의 예술 활동이 더 주목받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관객 수나 공연 규모 등 성과에 중점을 뒀던 예술 지원 사업의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활동들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 같고, 그렇게 함으로써 저희들 활동도 더욱더 많이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당장은 비대면 예술 활동도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좀 더 단단한 문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비대면 활동으로 예술이 얼마만큼 자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하고 있어요. 내가 하는 (예술) 활동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방향을 잡고, 공부하고 그런 시도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지역 예술인들.
지역 문화의 희망은 아직 우리 곁에 있습니다.
[김지훈/문화기획자 : "지금 끊어진 우리 사회의 구성원, 공간, 사람 이런 것들을 문화예술로 다시 연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VJ 임환대/편집:공재성
[앵커]
이번에는 팬데믹 기간의 전북 문화 실태를 연구한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와 함께 지역 문화 회생 방안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두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북 문화계도 많이 힘들었는데요.
먼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지역문화 얼마나 침체됐나요?
[앵커]
그래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문화계 지원책들을 내놓았죠.
어떤 지원책들이 있었고, 실제 지역 문화계에 도움이 됐나요?
[앵커]
지원사업을 보면 특히, 비대면 관련 지원이 많은데, 비대면 문화 예술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문화 분야도 많잖아요.
이런 한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앵커]
해가 바뀌어도 지역 문화계의 어려움은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은데요.
올해 전북 문화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앵커]
앞서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그럼에도 팬데믹을 이겨내려는 문화계 스스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될 지원 방안들,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화연 기자 (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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