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현존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 불가능

북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700㎞ 명중"…김정은 불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2022.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하는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미래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작년 9월 첫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사거리가 약 200여㎞로 탐지됐었다.

하지만 5일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은 700㎞ 밖 표적을 명중했다고 북한은 밝혔다. 즉 사거리가 700㎞에 이르는 것이다. 화성-8형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화성-8형의 속도는 마하 3(음속의 3배)가량이었으나, 전날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이상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5는 추진체(동체)에서 분리되어 비행하는 탄두부 속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 비행 특성을 보면 '좌우기동' 기술이 적용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사일이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로 변칙 기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변칙 기동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