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2년.. 코로나 종착역은 어디인가

김진수 2022. 1.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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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부터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람다, 뮤, 뉴에 이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오미크론 다음 변이 'B.1.640.2'가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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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신 접종으로 평생 예방 '홍역'과 같은 모습 가능성 낮아
#2 주로 어린이 감염 시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경로
#3 매년 변이 거듭해 '계절성 인플루엔자' 같은 모습도 주목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Nature 제공>

2019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부터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람다, 뮤, 뉴에 이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오미크론 다음 변이 'B.1.640.2'가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Nature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Beyond Omicron'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했는지를 분석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전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번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가장 잘 연구돼 있으며 평생 반복적으로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229E'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예측 시나리오는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먼저, 가장 희망적이지만 가능성이 가장 낮은 예상은 '홍역'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단 1번의 백신 접종으로 평생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또는 백신 예방 접종이 평생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코로나19 완치자 또는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재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이미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또 다른 한 가지 예측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경로를 따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RSV 감염은 생후 2년 동안 걸리며 유아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된다. RSV는 매년 새로운 변이로 나타나 많은 성인을 감염시키지만 어린 시절 노출된 덕분에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간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의 도움을 받아 RSV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로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플루엔자와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의 급속한 진행과 확산이 특징이 인플루엔자A와 변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인플루엔자B로 구분된다. 매년 변이를 거듭해 전 세계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인플루엔자A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A 형태와 같이 진화하는 경우, 경우 성인의 전파에 의해 계절성 전염병이 될 수 있다. 또한 변이의 급속한 진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B와 유사하다면 전파와 전염은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감염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며 인플루엔자A를 능가하는 징후가 발견된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영국 정부 과학자문그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와 재조합해 변이 등의 상황이 더 심각해지거나 현재 백신의 예방효과를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저소득 국가에 대한 불평등한 백신 공급 등은 변이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진화생물학자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 및 진화 속도에 따라 백신 제품의 업데이트가 필요할지 또는 업데이트 빈도가 달라진 것이라 전망했다.

끝으로 이들은 백신 접종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뤄져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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