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순환경제 도시모델 첫선[CES 2022]

SK에코플랜트 데뷔무대
계열사들과 합동 전시관 꾸리고
친환경 도시 '넷제로 시티' 구현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이 '넷제로 시티' 축소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6일(한국시간)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올해 CES에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폐기물과 대기오염물질을 에너지화 또는 자원화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순환경제 모델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를 선보였다.

순환경제는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Reduce)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분리 및 수거해 자원으로 재사용하며, 남는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Recycle)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이다.

SK에코플랜트가 CES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들과 합동 전시관을 꾸렸다. 이날 미래 선순환 환경 도시인 넷제로 시티는 가로 100㎝, 세로 60㎝ 크기 디오라마(축소모형)로 구현됐다.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폐기물 에너지화, 그린리노베이션 등 신재생에너지 해법이 소개됐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풍력 등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남는 전기를 활용해 그린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필요한 시간대, 수요처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와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 등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모델도 제시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CES에서 SK에코플랜트가 제시한 청사진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실현 및 가시화 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까지 완성해 지구오염 없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