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권율 "12kg 찌웠더니 얼굴이 더 작아보여 되려 살 빠졌단 소리 들어" [인터뷰M]

김경희 2022. 1. 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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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건장한 비주얼로 스타일리쉬한 범죄자를 그려낸 배우 권율을 만났다.

권율은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경관의 피'에서 강윤이 쫓는 마약업자 나영빈 역할을 맡아 강렬한 빌런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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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건장한 비주얼로 스타일리쉬한 범죄자를 그려낸 배우 권율을 만났다. 권율은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경관의 피'에서 강윤이 쫓는 마약업자 나영빈 역할을 맡아 강렬한 빌런 연기를 펼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권율은 12kg을 증량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기존에는 날카롭고 샤프하고 예민해 보이는 빌런을 연기했던 권율은 "이번 작품에서는 두 주인공의 각기 다른 신념을 충돌하게 하는 인물이다. 둘 다가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증량을 했다. 걸음걸이나 옷 매무새, 덩치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위치의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증량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까다로운 요구를 하셨다. 덩치를 키우는데 너무 근육이 쪼개진 몸을 원치 않으셨고, 그렇다고 너무 살만 찌는 것도 아닌것 같다 하시며 각이 지지 않으면서 단단한 몸을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라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고 하루에 6~7끼 규칙적으로 똑같은 양의 식사를 꾸준히 했다. 기름진 음식을 못 먹고 엄격한 식단관리를 하며 어렵게 12키로를 증량했다"는 감량보다 더 어려워보이는 증량 과정을 이야기했다.

"실제 몸이 무거워지고 커지다보니까 연기적으로 바닥에 붙는 느낌이 있더라. 테너나 바리톤이 무게감을 싣고 노래하는 것 처럼 저도 연기가 더 무거워지고 거침없이 툭툭 밀고가는 느낌이 들어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라며 증량이 연기에 미친 영향도 이야기 했다.

권율은 "운동과 식단을 하면서 증량을 해서 몸이 힘든 건 없었는데 옷이 타이트해져서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게 되더라. 그리고 의외로 덩치가 커지다보니 얼굴이 더 작아 보여서인지 몸무게는 계속 늘어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빠져 보인다고 이야기 하시더라"라며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음을 밝혔다.

이렇게 증량한 권율은 작품 속에서 초력셔리한 의상으로 온 몸을 휘감은 스타일리시한 빌런을 연기했다. 그는 "굉장히 유명하고 비싼 맞춤 수트를 입었다. 평소에는 엄두도 못내는 맞춤 수트샵에서 나영빈의 의상을 다 진행해서 너무 놀랬다. 나영빈의 의상에 투자가 많이 들어갔다. 조명에 비쳤을때의 반짝거리는 느낌까지 고려해서 페브릭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니 가봉이나 의상 제작의 과정들이 다른 작품을 할 때보다 4~5배 더 시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나영빈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라며 영화 속 스타일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엄청나게 공들여 준비한 캐릭터이지만 빌런 나영빈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는 "촬영한 것 보다 편집되어서 더 짧게 나왔더라. 하지만 저 개인의 분량보다 영화의 상징성과 방향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편집된 분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권율은 "사우나 씬이 영화에서 보여진 것 보다 긴 분량이었다. 거기서 조직원에게 지시도 하고 보고도 받고 폭력적이고 걷잡을 수 없는 나영빈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그 장면이 잘려나간게 가장 아쉽다. 사우나에서 차동철과 대면하는 씬도 있었다. 박명훈 선배가 연기했던 차동철과의 감정들이 굉장히 좋았는데 만약 영화가 잘 된다면 디렉터스 컷 재개봉으로 볼수 있지 안을까 기대를 해 본다"라며 편집된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으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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