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산업 글로벌 경쟁] 車업계, 자율주행 첨단기술로 주도권 맞불
소니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전장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략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 선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2' 기조연설에서 2년 안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바라 회장은 또 핵심 모델인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버라도 EV는 내년 2분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고, 가을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실버라도 EV는 1회 완전 충전으로 약 400마일(644㎞)을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 충전시 10분으로 100마일(약 160㎞)을 달릴 수 있다.
GM 산하 캐딜락은 2인승 럭셔리 자율주행 전기차 이너스페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사측은 이너스페이스가 개인화된 자율주행 옵션과 최신 커넥티드 기술이 결합된 '헤일로 콘셉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로 콘셉트 포트폴리오는 생체인식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웰빙+피트니스) 경험을 제시한다.
BMW는 전자잉크(E-Ink)를 활용해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는 'iX 플로우'와 뒷좌석 승객에게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선보였다.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대9 비율의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최대 8K에 이르는 해상도를 지원하며, 또 5G 커넥티비티, 아마존 파이어 TV가 내장된 스마트 TV 기능을 제공한다. iX 플로우는 전기 SAV iX에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차량으로, 차량의 윤곽에 맞춰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하는 원리다.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고 공동 성명을 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 디지털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적용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에어플로우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에어플로우 콘셉트 모델은 인공지능(AI)과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으로, 350~400마일(약 560~640㎞)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업무와 가정환경을 확장하고 통합시켰으며, 제한된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레벨 3' 자율주행 수준인 STLA 오토드라이브가 장착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로봇을 매개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비전을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했으며, 특히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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