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1월 산불 위험

추운 만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게 바로 화재 위험인데요.

최근 들어 1월에 산불이 발생할 위험,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1월 산불 위험>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60년간의 기상관측 자료를 활용해 20년 단위로 우리나라 산불 기상지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산불 기상지수는 습도, 온도 등의 날씨를 활용해 산불 위험을 점수화한 건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그래프가 2000년대 이후 20년 간의 지수로, 1월의 산불 기상지수가 2~4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는 산불 발생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30∼50%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1년 중 1월에 산불이 발생한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1990년대에는 전체 산불의 5.7%가 1월에 발생했지만 2010년대에는 7.4%로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만 따져보면 1월 산불의 비율이 무려 13%에 달했는데요.

올해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기상, 기후인자를 활용해 올해 1월의 산불 발생위험을 예측한 결과, 과거 39년 분석 자료 중 10번째로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입니다.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높아진 데다, 상대습도가 낮은 상황이라는 게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온도' 역시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도가 1.5도 증가하면 산불 기상지수는 8.6% 상승하고, 2도 올라가면 13.5% 상승한다는 겁니다.

기후변화로 한겨울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상황이 다른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2~5월과 11~12월에 산불 조심 기간을 지정해 입산 통제 등을 하고 있는데,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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