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글로비스 지분 매각.. 주가 장중 10% 뛰었다

최두선 2022. 1.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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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 규모를 매각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주주의 지분매각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잠재적 규제를 회피할 수 있고 소액주주들이 우려했던 대주주 지분매각 관련 오버행 이슈를 완전히 해소시켰다"며 "지분 인수자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비전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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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정몽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 매각
인수자 '칼라일' 대주주 등극
지분 불확실성 제거 주가 급등

정의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 규모를 매각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오버행 이슈 해소, 유력 사모펀드의 대주주 등극이 향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해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6.36%)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등락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던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불과 하루만에 장중 10% 이상 오르는 등 크게 올랐다. 지난해 11월 30일 저점 14만4000원과 비교할 때 상승률은 27.77%에 달한다.

기관 투자가는 지난 3일부터 현대글로비스의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35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등 4거래일 연속 923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17일부터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정의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 약 375만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자는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가 유력하다. 이는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출자해 케이먼군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매각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내부거래 규제대상이 되는 대주주 지분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이 30%에서 20%로 떨어졌다.

유력 사모펀드가 대주주와 공동보유 계약을 체결, 특수관계인으로 지정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가디언은 향후 이사 1인 지명권, 동반 매각권을 보유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친화정책에 앞장설 전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상황이다"라며 "비계열 물량 확대로 계열 물량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고 대주주 지분 관련 불확실성 제거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주주의 지분매각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잠재적 규제를 회피할 수 있고 소액주주들이 우려했던 대주주 지분매각 관련 오버행 이슈를 완전히 해소시켰다"며 "지분 인수자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비전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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