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규모 환불 대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환불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킨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대표와 공동설립자 등 관계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권남희(37) 머지플러스 대표와 동생 권보군(35) 최고운영책임자(CSO)를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이들과 남매 관계인 A 머지오피스 대표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지머니' 돌려막기식 판매 혐의
57만명 피해자에게 2521억원 판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환불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킨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대표와 공동설립자 등 관계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이들과 남매 관계인 A 머지오피스 대표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권 대표와 권 CSO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521억원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57만명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 할인을 미끼로 100만명에게 머지포인트 상품권을 판매했지만, 누적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돌려막기’ 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권 CSO는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B회사로 유출하고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하며 회원을 100만 명까지 끌어모은 머지플러스는 현금처럼 쓸 수 있었던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의 본사로 몰려들고, 온라인에서도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히 수사해 핵심관계자를 구속 기소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상시 협력해 금융범죄를 엄중 수사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vs이준석 갈등 최고조…의총선 '대표 사퇴 결의'
- "김건희, 뉴욕대 연수 중 폴리텍대 출강 서명"…與, 의혹 제기
- 윤석열에 청년보좌역이 한 요구, "십상시 버리시라"
- '소방관 출신' 오영환, 평택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르며 "한탄"
- "4억 빚 갚아주면 사귀겠다"…BJ 김이브, 구제역 폭로에 "짜집기 방송"
- "X같이 일할때 면전에 총질…이준석, 혐오스럽다"는 국힘 보좌진
- 安으로 야권 단일화하면…안철수 41.6% vs 이재명 33.7%
- 대선 불붙은 탈모 치료 공약… 2030은 왜 열광할까
-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서 소방관 3명 숨져(종합)
- [단독]"평택부지 개발이익 손대지 않겠다"…배수진 친 에디슨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