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령한다면 복귀..젊은 층 지지는 절대 못 가져가"

김연정 2022. 1. 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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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만약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 하지만 그 방식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함꼐 가려 했다"며 "제가 당 선거업무에 복귀할 땐 단순히 개인이 책임감에 의해 복귀하는 모양새보다 당이 다시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해서 그들이 오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2주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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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표현 잘못..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
'사퇴' 논의 의총서 30분 공개 발언.."청년층 돌아오게 해야"
의총 출석해 발언하는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만약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 하지만 그 방식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신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0선'인 이 대표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총에 캐주얼한 니트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오전부터 이어진 의원들의 의총 출석 요구를 "모든 토론 과정 공개"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거부하다가 설득 끝에 오후에서야 의총에 참석해 30분간 공개연설을 했다. 연설 도중 때때로 단상을 손으로 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함꼐 가려 했다"며 "제가 당 선거업무에 복귀할 땐 단순히 개인이 책임감에 의해 복귀하는 모양새보다 당이 다시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해서 그들이 오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2주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라고 반문했다.

의총 출석해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우리에게 왔다고 착각했던 지지층은 4년 전 문재인정부의 열렬한 지지층이었고 우리 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지지층이다"라며 "그들이 가장먼저 문재인 정부에 의구심 품고 반발했던 계기가 뭔지 아나.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에게 많은 설득을 해주고 저를 아끼는 많은 의원이 선당후사를 말했고 '당을 위해 이 대표가 마음을 접어주고 당을 위해 이렇게 하자'는 말이, 외람되게도 그 방법론에 동의하지 않은 게 참 많았다"며 "제 나이때쯤 되면 '당을 위해 네가 희생해라'라는 말은 애초 들리지도 않는 표현일 것이고, '당을 위해 무조건 따르라'는 표현은 설득방법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에 최근 들어 지지율 고전을 겪는 이유는 와닿지 않은 명분 하나만 내세우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럼 너 이재명 찍을거야? 문재인 정부 연장 바라니? 정권교체 안 할거야? 이 말로 접근했을 때 젊은층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총 출석해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이 대표는 전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연습문제'를 제안했다가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용어를 쓴 거다. 마침 권 본부장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연습문제'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며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정말 그 표현이 불편하시면 불편했다고 말하면 된다. 근데 그건 '비단 주머니'와 같은 용어"라면서 "기분 나쁘실 수 있지만 만약 그것대로 이뤄졌다면 언론 관심도 높은 상황에서 후보와 저와 공동선거운동 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의도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표현을 제대로 고르지 못한 불찰일 것이다. 제 의도가 나쁜 곳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제 입장에서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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