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교황 "개, 고양이가 아이들 대체"

박영서 2022. 1.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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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85·사진) 교황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들을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아이들 대신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인간성'을 빼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세상에 살면서 결혼한 사람들은 아이를 갖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교황은 "동물을 기르는 것이 더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대신 외로운 노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아이는 우리에게 선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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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85·사진) 교황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들을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아이들 대신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인간성'을 빼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교황은 수요 일반 알현에서 "너무 많은 부부가 아이를 원치 않아 갖지 않거나, 더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 명만 낳고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교황은 "그러나 그들은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고 있다"며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아이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웃기지만 이것이 현실이다"고 토로했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현상은 부성과 모성애를 부정하는 것이자, 우리의 인간성을 빼앗는 것"이라며 "현대 문명 사회가 늙어가고 인간성을 잃어가는 것은 부모가 되는 풍요로움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세상에 살면서 결혼한 사람들은 아이를 갖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를 향해선 "세상에 많은 아이들이 자신을 돌봐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교황이 이러한 메시지를 던진 이유는 인간성 상실에 대한 걱정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이를 대신해서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는 것입니다. 또한 전세계적인 저출산 세태를 우려하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앞서 교황은 이탈리아가 '인구 통계학적인 겨울'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지요.

교황의 발언에 이탈리아 국제동물보호기구(OIPA)가 반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OIPA는 "교황의 발언은 동물의 생명이 사람 생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비정상적인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이 동물에 대해 이러한 식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20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을 '문화적 타락의 또다른 현상'이라고 지적했었지요. 당시 교황은 "동물을 기르는 것이 더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대신 외로운 노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아이는 우리에게 선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교황은 "인간이 애완동물과 정서적 관계를 갖는 것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갖는 관계보다 덜 복잡하고 쉽다"고 단정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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